일본의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거리의 일루미네이션과 함께 화제가 되는 것이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해외에서는 칠면조를 먹는 습관이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치킨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했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1970년대에 KFC가 진행한 캠페인입니다. 현재는 파티 바렐을 비롯한 한정 메뉴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기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에서 KFC가 크리스마스에 선택되는 이유와 예약 방법, 그리고 대표 크리스마스 요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왜 KFC를 먹을까?
일본에서 크리스마스에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를 먹는 습관은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서구 국가처럼 가정에서 칠면조를 먹는 습관이 없었고, 크리스마스 식탁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KFC가 진행한 마케팅 전략이 계기가 되어 현재와 같은 풍습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1974년, KFC 재팬이 실시한 “크리스마스에는 켄터키를” 캠페인이 이 습관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외국인 손님의 “일본에서는 칠면조를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참고하여, 치킨을 크리스마스 요리로 제안한 것이 힌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치킨을 연결하는 이미지가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KFC는 크리스마스 한정 파티 바렐 등 특별 메뉴를 판매하여 가정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연출했습니다. 매장에서는 산타클로스 장식이나 음악을 도입하여 가족이나 연인과 보내는 특별한 식탁으로서의 위치를 확립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족이나 연인과 보내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KFC의 치킨은 그 상징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서구의 전통을 일본의 생활 방식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 “크리스마스=켄터키”라는 문화가 탄생했으며, 현재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2. 일본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 KFC 메뉴
일본의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KFC의 크리스마스 메뉴는 매년 조금씩 내용을 바꾸어 등장합니다. 2025년 크리스마스에도 한정 메뉴와 신작 디저트 등이 추가되어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 파티 바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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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출시 이래, 켄터키 크리스마스의 대표 메뉴로 사랑받아 온 인기 메뉴입니다. 2025년에는 4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치킨을 푸짐하게 8조각 맛볼 수 있는 파티 바렐 오리지널과, 4조각에 치킨 텐더와 비스킷을 조합한 파티 바렐 버라이어티 2종류를 선보입니다. 둘 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국산 닭의 특제 미트 그라탕과 스트로베리 바닐라 무스가 제공됩니다. |
| 크리스마스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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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원이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전 6종류의 세트. 치킨 텐더나 바비큐 치킨 등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파티에 딱 맞습니다. |
| 사이드BOX・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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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킷이나 감자튀김 등 대표 사이드 메뉴에 한정 바비큐 치킨을 더한 특별 팩. 메인 메뉴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만족스러운 식탁을 연출합니다. |
| 사이드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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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하게 구운 바비큐 치킨이나 마늘 간장으로 밑간한 치킨 텐더 등 단품으로도 구매 가능한 메뉴도 선보입니다. |
매년 메뉴 내용과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기 때문에, 그 해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KFC 크리스마스의 매력입니다.
3.일본에서 KFC 예약 방법
일본에서는 KFC의 크리스마스 메뉴가 매년 큰 인기를 끌어 사전 예약이 기본입니다.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조기 예약을 권장합니다. 예약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KFC 넷 오더(온라인 예약)
공식 사이트 또는 앱에서 주문하고 수령 매장과 날짜·시간을 지정합니다. 2025년에는 11월 2일(목)부터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한정으로 “오프피크 예약”이 실시되고 있으며, 12월 19일(금)~23일(화)와 24일(수)・25일(목)의 일부 시간대(13시까지/20시 이후)에 수령하면 “버거 시식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장 예약
전국 KFC 매장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합니다. 매장마다 접수 기간이 다르고 수량 한정이므로 조기 방문이 안전합니다.
또한 12월 12일(금)까지 파티 바렐을 예약하면 정상 가격에서 500엔 할인되는 조기 할인 특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온라인이든 매장이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 처음 이용하는 분도 안심하고 일본의 켄터키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KFC 이외의 일본 크리스마스 대표 요리
일본의 크리스마스에는 KFC 이외에도 가정이나 레스토랑에서 사랑받는 대표 요리가 많이 있습니다. 양식을 중심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보내는 특별한 식탁을 장식하는 메뉴가 인기입니다. 여기서는 크리스마스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요리를 소개합니다.
4-1. 닭튀김
일본 가정에서 대표 인기 요리인 닭튀김(가라아게)은 크리스마스에도 많은 식탁에 오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만든 한입 크기의 프라이드 치킨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가정마다 맛이 다르며, 간장이나 마늘, 생강을 사용한 일본식 밑간이 일반적입니다. 먹기 편하다는 점에서 홈파티의 메인 요리로도 인기입니다.
해외의 프라이드 치킨보다 가볍게 완성되어 일본만의 섬세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편의점이나 슈퍼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관광 중에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음식입니다.
4-2. 로스트비프
로스트비프는 일본에서 “특별한 날의 진수성찬”으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 인기 요리입니다. 촉촉한 소고기를 얇게 슬라이스하여 그레이비 소스나 와사비와 함께 맛봅니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고, 백화점이나 레스토랑에서도 크리스마스 한정 메뉴로 제공됩니다.
일본의 로스트비프는 지방을 적게 하고 살코기의 감칠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너무 무겁지 않고 우아한 맛으로 와인이나 샴페인과의 궁합도 뛰어납니다. 서구의 전통 요리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로,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은 메뉴입니다.
4-3. 비프 스튜
추운 계절에 딱 맞는 비프 스튜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디너에서 대표 가정 요리입니다. 부드럽게 조린 소고기에 레드 와인과 데미글라스 소스의 깊은 풍미가 더해져 풍부한 맛이 펼쳐집니다. 일본에서는 밥이나 빵과 함께 먹는 스타일이 일반적이며, 특히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기입니다.
가정에서는 시판 루를 사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레스토랑에서는 셰프가 공들여 완성한 본격적인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자에게도 일식 이외의 일본 가정 요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메뉴로 추천합니다.
4-4. 피자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것이 피자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기 쉽고 테이블을 화려하게 만드는 대표 메뉴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피자는 치즈나 토마토 소스에 더해 해산물, 데리야키 치킨, 마요네즈 등 독특한 토핑이 특징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배달 체인점들이 한정 메뉴나 하트 모양 피자 등을 판매하여 특별함을 연출합니다. 호텔 룸서비스나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도 편리합니다.
4-5. 쇼트케이크
일본의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디저트라면 딸기 쇼트케이크입니다. 폭신한 스펀지에 당도를 낮춘 생크림, 빨간 딸기를 장식한 케이크는 일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1920년대 일본에서 확산된 양과자 문화에서 발전하여, 현재는 크리스마스 대표 디저트로 전국 케이크 전문점에서 예약이 쇄도합니다. 화려한 외관과 섬세한 단맛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도 높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KFC의 치킨과 함께 즐기는 것이 일본다운 크리스마스 스타일입니다.
4-6. 치라시스시
치라시스시는 히나마츠리(여자아이날) 등에서 사랑받는 전통 요리이지만, 화려한 외관으로 크리스마스 식탁에도 자주 선택됩니다. 초밥 위에 연어, 새우, 연어알, 지단 등을 형형색색으로 담아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화려하게 식탁을 장식합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치라시스시용 양념이나 재료 세트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 손쉽게 특별함을 연출할 수 있는 점도 인기의 이유입니다. 일본 요소를 담으면서도 양식 파티 메뉴와 함께 배치하기 쉬워, 일본 가정다운 따뜻함이 있는 크리스마스 요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무리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에 KFC의 치킨을 먹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1974년의 “크리스마스에는 켄터키를” 캠페인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칠면조를 먹는 습관이 없는 일본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치킨 요리로 인기가 확산되었습니다. 현재는 파티 바렐 등 한정 메뉴가 등장하여 가족이나 연인과 보내는 특별한 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KFC 이외에도 닭튀김이나 로스트비프, 비프 스튜, 피자, 쇼트케이크, 치라시스시 등이 대표 요리로 사랑받으며, 일본만의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식탁이 즐겨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25년 11월 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